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26일 관절센터 정진엽 교수가 3차원 동작 분석을 통한 뇌성마비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95년 4월부터 ‘3차원 동작 분석’을 통해 뇌성마비 환자 1,500여명의 보행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 분석하여 이중 1,000여명의 환자에게 정형외과적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능적 보행능력이 향상되어 평균적으로 2단계(총 10단계로 보았을 때 6에서 8단계로) 상승했고 70%이상의 환자에서 작업능력이 향상됐다.
이 수술법이 사용되면서 과거에 많이 시행하던 수술들(내전근건 절단술, 요근 연장술, 슬괵근 연장술)의 필요성이 줄었다.
3차원 동작 동작분석 시스템은 초당 60회 이상의 정밀 촬영과 보행시 압력을 측정하여 보행 중 인체동작의 형태, 운동역학, 에너지의 사용정도, 근육의 에너지 생성 정도를 분석하는 장치로 뇌성마비 및 신경근육질환의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정진엽 교수는 “경직형 뇌성마비 환아는 수술로 보행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과거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수술을 시행했으나 인체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3차원 동작분석 방법으로 여러 번의 수술을 한번으로 줄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특히 수술의 의사결정 과정이 더 정확해져 불필요한 수술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지렛대 병’ 등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는 변형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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