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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정부, 무통분만 첫 협상 '파란불'

조형철
발행날짜: 2004-12-01 07:10:35

1일 협상 재개 사태수습 조속한 해결책 논의

무통분만 중단 이후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이 시작됐다.

30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최영렬)에 따르면 무통분만 중단사태 해결을 위한 복지부와의 첫 만남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심평원에서 열린 이날 협상에서 의료계는 의협과 산부인과 학회 및 의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통분만 시술에 있어 문제점을 강력히 주장했으며 이에 복지부는 의료계의 입장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는 1일 오후 4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태수습을 위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부인과의사회 최안나 이사는 "이번 복지부와의 만남에서 현재 의료계의 상황을 충분히 전달하고 복지부는 이를 수긍했다"며 "복지부가 이번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최 이사는 "의사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산모들이 분만시 고통을 덜받는 것이 시술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주 내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통분만 시술은 서비스 진료이고 필수적인 진료인 분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므로 진료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행정처분 대상이라는 복지부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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