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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로 위암예측도 높여

구영진
발행날짜: 2004-12-13 12:34:50

위암환자 조사결과 위암 발생률 2.2배 높아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장영운 교수
유전자와 위암 상관관계가 풀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위암 발생 예측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내원 위암환자 234명과 단순 소화불량증환자 434명을 연구한 결과, 한국인도 서구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위암발생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연구결과 흥미로운 것은 서구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염기서열이 정반대로 나타난 점이다.

기존에 발표된 서구이론에서는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는 각 사람마다 약간의 염기서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서구인에서는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부위로부터 위쪽 511번째 되는 곳의 DNA 염기서열이 T인 사람이거나 31번째의 염기서열이 C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위암 발생률이 높다.

그러나 이번 장영운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의 경우,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부위로부터 위쪽 511번째 되는 곳의 DNA 염기서열이 C인 사람이거나 31번째의 염기서열이 T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다른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률이 2.2배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와 위암발생 관련 점을 밝힌 이번 연구는 머지않아 유전자 검사를 통한 위암 발생 예측이 가능하도록 한 단초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위 내용은 국제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04년 11월 18일 Online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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