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건강보험수가가 기존 관행에 비해 낮게 책정된데 반해 환자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해 병원의 기기 도입이 감소, 올해 MRI 기기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메디너스·GE 등 MRI기기 생산·수입업체에 따르면 MRI 건보적용과 최근 경기불황이 맞물리면서 올해 병원의 MRI기기 도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또 시장회복 시까지도 3년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CT 건보급여 관련 98년 시장이 침체된 이후 회복기까지 2년이 소요됐으며 당시 'IMF'라는 시대적 상황과 비슷하게 경기불황이 겹쳐 있다는 점과 MRI가 공급포화 시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공급포화와 관련 업계 추산으로 MRI 시장은 04년 약 60여대가 판매돼 03년대비 소폭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시장의 성장이 멈추고 감소세로 전환되고 판매기기도 저가형 위주로 변모해 05년도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하면서 시장회복 시점도 늦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MRI 촬영이 많은 척추질환 등이 급여대상에서 제외됐다는게 위안이고 병의원의 MRI 청구분에 대한 실질적인 대한 심사결과에 따라 시장의 전망에 긍정 또는 부정적 영향을 줄수 있지만 삭감등이 거의 없는 경우라도 시장 침체의 폭을 줄이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GE의 관계자는 “한마디로 시장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규정사실화 된 것 같다” 며 “급여에 따른 MRI 수요증가는 한정적인 반면 수익이 감소한 만큼 병의원의 도입계획 연기 등의 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초전도 MRI 생산업체인 메디너스도 “급여질환이 예상보다 축소됐다는 점에서 그나마 판매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면한 수준이지 침체는 규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 설명하면서 내수보다는 수출주력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침체 흐름은 업체별로 예측이 엇갈리고 있으나 종합병원급 이상은 현상유지 또는 소폭 침체, 중소형병원의 침체쪽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고가장비보다 각종 스펙을 제거한 중저가기기쪽으로의 시장 수요 변화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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