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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신생아실 콩나물시루로 변신중

구영진
발행날짜: 2005-01-07 06:26:15

모자동실 선호추세... 입원실 줄고 병상수 늘어

의원과 병원의 산부인과 신생아실 병실수는 줄어든 반면 병상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요양기관 종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에 비해 2004년 10월 현재 신생아실의 병실 수는 줄고, 병상은 대폭 증가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의원의 경우 738개에서 688개로 병실수가 감소한 반면, 병상수는 2422개에서 3330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병실당 병상수는 3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병원의 경우도 병실수는 199개에서 141개로 줄어든 반면 병상수는 1343개에서 2171개로 늘어 병실당 병상수는 7개에서 15개로 크게 증가했다.

종합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2004년 10월 현재 병실달 병상수는 15개로 전년비 소폭 증가했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이기철 의무이사는 "개인의원의 경우 분만병원이 전체 산부인과의 40% 수준으로 줄어 신생아실 보다 수가가 높은 '모자동실'로 신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산부인과 신생아실의 경우 분만율 감소추세에 따라 병실수는 줄이고 환자 선호도에 발맞춰 병실 크기는 대형화되고 있다"며 "다소 빽빽해진 감이 있지만 출산율 감소에 따라 빈 병상도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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