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1일 내원환자 수와 월 평균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의원과 병원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종별 지급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의원별 1일 내원 환자수는 1명이 줄고 월 평균 진료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지난 한 해 병원 1일 내원환자 수는 2명이 늘고 월 평균 진료비는 270만원이 증가했다.
의원의 경우 1일 내원 환자수는 2003년 59.3에서 2004년 58.3으로 1.0명이 감소하고, 진료비는 월 1849만원에서 2004년 1851만원으로 전년대비 2만원이 늘었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2003년 병원별 1일 내원환자 수는 91.7명에서 2004년에 93.7명으로 2.0명이 증가했다.
병원별 월 진료비 역시 2003년 4508만원에서 2004년 4778만원으로 27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경우 내원 환자수는 감소하고 진료비 수입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1.93%의 의원 증가율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결과로 전체수입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병원 수입은 내원환자수와 진료비 모두 늘어 수입면에서 의원에 비해 월등히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원별 내원 환자는 줄고 총진료비가 늘어난 것은 수가소폭인상과 노인환자 등의 만성˙중증질환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약간의 과다 진료도 영향을 끼쳤지만 병원보다는 의원에게 힘든 한해 였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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