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베베·은혜 등 6곳의 산부인과 병·의원은 제왕절개분만율이 20%이하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2003년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결과, 03년 38.2%로 01년 40.4% 대비 2.3%로 낮아져, 자연분만에 대한 국민과 의료계의 인식과 관심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만건수 200건 이상의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전북 미즈베베산부인과가 12.8%로 가장 낮은 제왕절개분만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서울 은혜 15.3%, 경기 고은빛 16.7%, 서울 봄산 17.7%, 경북 김용탁 18.1% 등 산부인과 의원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중에는 광주 에덴병원이 18.7%로 유일하게 20%미만을 기록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중에서는 가톨릭성모병원이 33.8%, 종합병원에서는 부산위생병원이 30.8%이 가장 낮은 재왕절개분만율을 나타냈다.
종별 제왕절개 분만율은 종합전문이 45.9%, 종합병원 42.2%, 병원 36.2%, 의원 37.1%로 모두 01년 대비 감소했으며 병원급이 3.4%의 감소율로 자연분만율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8.1%로 제왕절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전남 33.2%, 전북 35.1%로 그 뒤를 이어 전라도지역의 자연분만율이 높았으며 전북은 01년 41.7%에서 6.6% 감소,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이 44.0%로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 42.3%, 제주 42.1%, 울산 41.6%로 높게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율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초회 제왕절개분만율도 -1년 27.2%에서 03년 25.2%로 감소, 향후 자연출산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제왕절개분만율의 지속적 감소를 위해 올해 자연분만 수가를 54.4%인상하고산모의 진료비를 면제한데 이어 대국민 교육 및 홍보 등 제왕절개 분만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제왕절개 분맘율이 높은 병·의원에 대해서는 그 사율를 파악하는 등 중재활동을 강화하고 집중적인 관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심평원·여성단체·의료계를 포함한 제왕절개 분만 감소 대책위를 지난해 11월 구성, 2010년 제왕절개분만율 20% 목표를 정해 각계와 함께 노력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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