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시사매거진 2580에서 보도한 불법 지방흡입술에 보도에 대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시원한 고발 보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털사이트 엠파스에서 실시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표에 참가한 500명 중 84%인 420명이 ‘없는 사실도 아닌데..시원한 고발이다!’며 방송 보도에 신뢰를 보냈다.
반면 단 16%(80명)만이 ‘상황을 유도해내기 위한 악의도 있었다..악의적 보도’라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의 목숨을 살릴수도 죽일 수도 있는 의사가 불법시술을 하다니. 돌팔이 의사가 어떻게 간판을 내걸고 사람들을 고치지”라며 불안감을 표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병원에 근무 할때도 의사 아닌 사람이 수술 했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또 “의사도 아닌 해당 기계 제작한 회사 영업 사원이 와서 수술을 한다면,,, 아찔하네요,,, 그거 당하는 사람 입장에 서보면,, 과연 의사 협회분들 반발이 이해가 될 까요?”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반면 악의적 보도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기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촬영한건 그건 파파라치”라며 “경찰이 용의자가 자백 안한다고 구타해서 자백을 받은것과 머가 다르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과 관련 언론 관련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논평을 내고 의사협회의 감정적 대응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평에서 민언련은 “의료기판매상의 '불법 지방흡입수술' 현장은 말그대로 충격적이었다”면서 “의료현장의 '공공연한 비밀'인 불법지방흡입수술을 <2580>에서 폭로, 불법 행위에 무감각한 의료현장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평가될 만 하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물론 <2580>이 '몰래카메라' 사용, 의사가 ‘살려달라’며 애걸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면 불법 현장을 취재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580>의 보도는 '과'보다 '공'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언련은 “의사협회가 일부 문제화면에 대한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국민의 신뢰회복과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성숙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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