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료사고나 피해를 입어 소비자단체 등에 상담을 하는 사례들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식품이 무분별하게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6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이 단체가 자문인사를 통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접수된 의료피해 및 불만에 대해 진행한 전문상담은 모두 451건이다.
이는 전년도 의료불만 상담 건 수(434건)보다 4% 늘어난 수치. 대부분의 상담은 성형외과, 치과, 산부인과로 집중되고 있다고 단체는 밝혔다.
또한 건강식품의 무분별한 판매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 건 수는 더욱 극심했다. 지난해 소비자상담 품목 수 3위인 식료품(2,028건)에 대한 상담은 지난해(1,890건) 보다 10%가 증가했으며 이 중 71.3%(1,445건)가 건강식품으로 인한 상담이었다.
특히 상담사례의 약30%인 580여건은 식품 내 이물질로 인한 피해였다.
최근에는 미성년자에게 강압적으로 판매하거나 전화로 권유하는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했으며 신종상술인 샘플증정상술, 택배배송상술 등으로 구입하지도 않은 건강식품을 일방적으로 발송 후 대금을 청구하는 피해가 많다.
소비자고발센터측은 “의료상담은 인과관계의 입증이 어려운 사고이다 보니 대부분 피해구제를 기관에 청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상담은 인터넷으로도 꾸준히 피해가 접수되고 상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강식품에 대해서는 “최근에 개인정보가 많이 누출되다보니 전화권유 판매가 극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 상담 사례가 많은 부분은 어학 잡지와 어린이 학습지로 대부분은 판매원의 강력한 설득 및 충동구매로 인해 정기구독 계약 후 해지를 요구했던 사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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