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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진료하는 의원-클리닉 많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5-02-07 06:57:01

연휴첫날 오전진료 많아... 소아과 특히 집중

설 연휴 진료를 알리는 M 피부과의 공지문
설 연휴에도 진료를 하는 개원의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과의 설 연휴 진료가 많아 최근의 경영난을 실감케 했다.

많은 기업들이 이번 설 연휴 기간의 특성을 이용해 월요일과 금요일을 쉬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6일 개원가 등에 따르면 많은 개원의들이 설 연휴에도 하루나 이틀 정도 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휴 첫날인 8일 오전 진료를 시행하는 곳이 많았으며, 10일까지 진료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9일은 대부분 진료하지 않는다.

서울의 P내과의 경우 설날 당일인 9일(수요일)만 휴진하며,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인 8일(화요일)과 10일(목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상 진료한다. 일산의 M 소아과는 9일을 제외한 8,9일 모두 정상 진료를 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의 K소아과와 성남의 N소아과, K 내과 등도 8일 오전 근무를 할 계획이었다.

특히 설 연휴에 진료를 하는 소아과 개원의들이 타과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무작위로 10여곳의 소아과를 전화확인해 본 결과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휴 기간 중 하루 이상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훈 소아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소아과의 어려운 경영난으로 많은 개원의들이 연휴에도 진료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개원한지 오래 되지 않은 젊은 개원의들 중심으로 공휴일에도 진료하는 현상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반면 비급여 진료를 주로 하는 일부 병원들은 밀려드는 예약 환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연휴에도 진료를 하는 사례도 있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인터넷 의사 포털인 메디게이트가 구정연휴 계획을 물은 설문 조사 결과 연휴에도 꿋꿋이 진료한다는 응답이 27%(140명)로 귀향한다는 응답(29%, 152명)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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