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가 의대 인정평가에서 2003년에 이어 또다시 완전인정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의대의 교육여건이 최소한의 표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부실의대’란 이미지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정평가사업단 운영위원회는 14일 서남의대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심의한 끝에 현재의 조건부인정 상태를 1년 더 연장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평원은 조만간 실행위원회를 열어 최종 완전인정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지만 운영위 결정을 존중해 그대로 추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의대인정평가위원회는 2003년 4차년도 15개 의대를 평가해 서남의대와 건양의대, 관동의대, 을지의대에 대해 조건부인정 판정을 내렸다.
조건부인정이란 인정평가 영역인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설비, 행정 및 재정 등에서 일정한 표준에 미치지 못할 때 내리는 것으로 1년간 개선 기회를 준 뒤 재평가를 해 완전인정이나 인정유예 결정을 하게 된다.
건양의대, 관동의대, 을지의대는 다음해인 2004년 재평가에서 완전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서남의대는 당시 평가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 의평원은 최근에야 현지방문 평가를 마쳤다.
따라서 서남의대가 의평원 최종 심사에서 또다시 조건부인정을 받는다면 이는 사실상 인정평가에서 탈락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건부인정을 두 차례 받은 의대가 지금까지 없을 뿐만 아니라 평가 절차상 조건부인정후 재평가를 거쳐 완전인정이나 인정유예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어 평가 유보 결정이 내려진다면 의대 이미지 손상을 배려한 것 이외에 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의평원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41개 의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적 성격이 강한 1주기 의대 인정평가를 하면서 최소한의 표준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 마저도 통과하지 못한다면 교육여건이 최악이란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어서 서남의대로서는 치명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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