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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약 부작용 연구 착수...캠페인 병행

안창욱
발행날짜: 2005-04-04 11:51:06

김재정 회장 중국 현지조사...한약재 성분분석 본괘도

의협은 의료일원화 추진을 위해 금주부터 한약부작용 연구를 포함해 다각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범의료 한방대책위원회에도 한약 부작용을 분석해 달라는 의뢰가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어 의료일원화사업에 대한 의료계의 호응이 확산되고 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중화의학회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주중 중국으로 떠난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방문길에 의협 의료일원화 태스크포스팀을 동행토록 해 중국의 중의학대학을 견학하고, 한약재 유통과정과 한약 처방전 발행 제도, 의대와 중의대 학제와 교과과정, 통합 면허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의협의 한약 부작용 연구도 금주부터 시작된다.

의협은 7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과학회, 신장학회, 소아과학회,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등이 참여하는 한약 부작용 조사 연구단을 발족,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일원화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가칭 ‘의료는 하나다’란 캠페인에 착수할 예정이며, 차량용 스티커와 포스터도 제작해 의료기관과 일반인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의협 권용진 대변인은 “의료일원화는 한방을 말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의 관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실현되긴 어렵겠지만 장단기 계획 아래 의료와 한방의 통합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 한방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익. 범대위)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약재 성분 분석 사업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범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환자가 복용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해 달라는 의뢰가 10여건에 달한다.

이중 일부 의뢰된 한약재는 대학병원 등에서 성분 분석에 들어간 상태이며, 범대위는 사례를 종합해 통계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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