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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여드름 진단기준 첫 개발

장종원
발행날짜: 2005-04-19 09:01:41

5개 의대 공동연구... 6단계 진단기준 마련

여드름의 '한국형 진단기준'이 마련돼 여드름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를 비롯한 국내 5개 의과대학 의료진(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의료원, 한양대병원, 원주기독병원)은 1년 6개월에 걸친 연구끝에 공동으로 한국형 여드름 중증도 시스템(KAGS)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약 250명의 환자 사진을 수집하여 4개의 모델군을 대상으로 한국인 여드름의 특성을 연구했고 기존의 여드름 중증도 시스템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최종적으로 한국인에 가장 적합한 여드름 중증도 시스템을 선정, 개발했다.

한국형 여드름 진단기준은 얼굴에 발생한 병변(구진, 결절, 반흔 등)의 개수와 형태에 따라 크게 6단계로 나누었으며 표준사진과 자세한 기준을 병용하여 대학병원과 일차의료기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주흥 교수는 "수많은 외국의 분류법과는 달리 한국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앞으로 이번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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