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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신약표적 탐색기술 확보

조형철
발행날짜: 2005-04-19 20:15:37

유전자 결손 분열효모 이용...초고속 대용량 약물표적 발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바이오벤처기업인 (주)바이오니아(대표이사 박한오)와 19일 연구원 본관동 소회의실에서 '초고속 대용량 신약표적 스크리닝‘ 기술의 전용 실시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명연 허광래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분열효모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유전자쌍 중 하나의 유전자를 없애는 방식으로 전체 4,800여개 유전자의 94%에 해당하는 4,500종의 효모군(群)을 만든 후, 약물 후보와 작용하는 세포 내 단백질들을 살아있는 세포상태에서 초고속으로 대량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美프레드허친슨암연구소와 함께 이 기술을 이용해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항암제들 중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우수한 것을 골라내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허 박사는 “분열효모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빠르며 특이성이 높게 약물작용점의 탐색 및 검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가 이 연구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생명硏에 지원한 금액은 총 연구비 68억원 중 45억6천만원. 바이오분야 국내 중견업체로서는 획기적인 액수다.

박 사장이 이런 투자를 하게 된 것은 생명체 게놈차원에서 신약후보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어 신약개발, 특히 항암제와 대사계통의 차세대 신약개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첨단 유전체기술을 적용한 이 방법은 약물작용점 특이성이 높아 신약개발 도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제1세대 바이오벤처의 선두 주자로, DNA 합성기술과 유전체 연구용 시약 및 장비 개발/제조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자 진단과 유전자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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