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사용하는 경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의 영양 유행병학과 앨버토 어쉐리오 부교수와 연구진은 약 9년간 14만 7천명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1정 이상의 이부프로펜 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파킨슨병 위험이 가장 많이 낮아졌으며 매주 1정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거의 유사한 정도로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프로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파킨슨병 위험은 주당 2정 미만의 정제를 복용하는 경우 27%, 주당 2-6정을 복용하는 경우 28%, 매일 복용하는 경우 39% 감소했다.
어쉐리오 박사는 이부프로펜이 염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파킨슨병 환자에서 과다생성되는 글루타메이트(glutamate)의 농도를 낮춰 이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부프로펜을 제외한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의 경우에는 파킨슨병 감소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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