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내주 열리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에서 효능이 입증된 치료보조제 성분 70례를 발표하고, 의과학 신기술과 발명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와 함께 의료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판적 견해를 방송을 통해 공개 수렴키로 하는 등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의협 제31차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고윤웅)는 6일 오는 13일부터 3일간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하는 참건강’을 슬로건으로 하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가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70례를 발표한다.
CAM 대책위원회 조수헌(서울의대) 간사는 “보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을 검증한 결과 알오에나 아모마 오일, 글루코사민 등이 알려진 것과 효능과 안전성이 과장된 것들이 많았다”면서 “종합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민과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한국 의과학 연구의 새로운 비전을 대외적으로 제시하고,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생명과학산업의 중심에 의료계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제1차 의사협회 의과학상을 제정, 연세의대 노성훈(외과) 교수 등 18명의 의과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종합학술대회에서는 복강경 Live-surgery 다자간 국제화상회의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국내 의료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Live-surgery는 분당서울대병원 김형오 교수가 집도하고, 3D 입체영상으로 시술 장면을 그랜드힐튼 서울호텔과 일본 규수대학병원-이대 목동병원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의협은 이번 학술대회를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MBC FM ‘양희은, 송승환의 여성시대’는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0분간 ‘의료계에 바란다’는 주제 아래 의료소비자들의 비판적 견해를 방송에 내보낸다.
의협은 여성시대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해 환자들이 느끼는 의료서비스의 불편과 문제점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방침이다. 의협 백경렬 공보이사는 환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14일 여성시대에서 공개 답변할 예정이다.
백경렬 공보이사는 “환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매를 맞고 반성할 게 있으면 하겠다”면서 “이런 사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의료계 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앞에서 여성질환자, 노인 비뇨기질환자, 정신질환자, 탈북주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단행사를 열고, 일반인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건강달리기대회와 건강자료 활성화 세미나, 의협 추천 건강/의학 도서 선정, 의사문학제 및 의료문학회 창립대회를 갖는다.
한편 종합학술대회 기간에 기초임상통합 심포지엄과 개원의 연수강좌, 범의료계 유관단체 심포지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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