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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사수·암부터 무상의료”

장종원
발행날짜: 2005-05-12 11:59:02

보건의료노조, 11,12일 대국민 홍보전-병원로비 농성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의 대국민 선전전.
보건의료노조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광화문과 한양대병원 등지에서 집회를 갖고 지지부진한 산별교섭에서 병원측의 성실 교섭 요청과 함께, 최근 급부상한 ‘암부터 무상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다.

11일 700여명이 광화문과 종묘 공원 등지에서 집결한 보건의료노조는 “가구당 3만원만 내면 무상의료가 현실화가 된다”면서 ”2005년에 암부터 무상의료가 실시되면 월 10만원에 달하는 암보험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종묘 공원에서 열린 ‘2005 투쟁 승리결의대회’에서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가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산별교섭은 파탄나고, 산별노조는 무력화되며 의료는 상품화와 개방화의 폭충에 초토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결의를 통해 △사용자측에 산별교섭 정상화 촉구 △영리법인화, 민간의보 도입 반대 △산별 5대 협약요구 관철 △산별노조 사수 강화 △암환자부터 무상의료 등을 추진키로 했다.

노조는 '암부터 무상의료를' 이날 집회에서 내걸었다.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서 로비 농성

대국민 홍보전을 마친 보건의료노조는 본격적인 대사용자 투쟁에 들어갔다. 대오가 일부 줄어든 노조는 강남성모병원에 집결 전체전임간부회를 갖고, 경희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이대의료원으로 이동해 로비 농성을 진행했다.

이틀째인 12일 노조는 오전 병원에서 선전물을 배포하고 피켓시위와 함께 병원장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오전 3개 병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립대 병원의 노무사 위임을 철회하고 산별교섭에 성실히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간부회의에서는 노조는 16일부터 17일까지 산별교섭 참가 촉구, 노무사 위임 철회, 사용자단체 구성 촉구를 내걸고 1박2일 철야농성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6월1일에는 합동대의원회를 열고 산별 조정신청을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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