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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협 '신생아 파문' 부담 13일 집회 철회

조형철
발행날짜: 2005-05-12 21:17:51

"간호조무사 이미지 실추된 시점" 신중대처 결정

간호조무사협회의 '간호법 제정반대 궐기대회'가 신생아 파문으로 전격 취하됐다.

최근 한국간호조무사협회(회장 박진숙)는 긴급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키로 했던 '간호법 제정반대 총 궐기대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집회 취하 결정과 관련 "최근 '신생아 학대파문'으로 간호조무사의 이미지가 실추된 시점에서 집회 개최는 신중히 대처할 수밖에 없었다"며 회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반면 대한간호협회는 '신바람 힘바람'을 주제로 12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05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 간호사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간협은 간호사법 제정을 염원하는 의지를 다지고, 법 제정의 필요성을 널리 홍보해 간호조무사협회와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간호조무사협회는 신생아 학대사진 파문과 관련해 간호조무사뿐만 아니라 간호사도 이번 파문에 연루돼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간호조무사들만 매도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협회는 "자체 확인결과 K대 병원 신생아 학대사진은 간호사가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안양 H병원 사건도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조무사이지만 실제 사진촬영자는 간호사라는 의혹이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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