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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사분오열' 안재규 회장 자진 사퇴

조형철
발행날짜: 2005-05-26 06:30:09

대의원총회, 27일 집행부 명예퇴진 용인...탄핵안 부결

눈감은 안재규 회장 vs 흥분한 대의원
한의협이 IMS 사태로 불거진 내분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집행부 전원 자진 사퇴라는 파국을 맞았다.

25일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홍순봉 의장 직권으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안재규 회장과 경은호 수석부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상정, 의료계의 IMS 시술과 관련 집행부의 늦장대응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날 총회가 열린 가양동 한의협 신축회관에는 안재규 회장의 퇴진과 의료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오후 5시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1천500여명의 한의사들로 가득차 장외 분위기가 총회 열기를 압도했다.

한의사들은 '민족의학 갉아먹은 의사협은 자폭하라', '뻔뻔스런 돌팔이짓, 양방의사 각성하라', '독도(침)를 다께시마(IMS)라 부르면 일본땅(양의사것)이냐?'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해 가며 시위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부 회원들은 대의원 총회장에 난입하기도 했으며 대의원의 질의에 안 회장이 항변할 때 마다 "집어치우라"고 외치면서 퇴진을 종용하기도 했다.



안 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 상정이유로는 의료계의 IMS 시술로 한의계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건교부 자보수가 삭제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안 회장이 시도의사회 석상에서 'IMS는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침술은 우리가 한 수 높으니 괜찮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당시 회의석상에 참석했던 시도의사회장 전원이 대의원회에 불려나와 당시 안 회장이 해당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따져묻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으며 이중 3명이 '들은 것 같다'라고 대답해 안 회장이 궁지에 몰렸다.

이에 안재규 회장은 "음해세력은 분명히 밝히겠다. 그러나 오는 27일 자보수가심의회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된 바에 27일, 자보수가 심의결과에 상관없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는 집행부가 대의원들의 탄핵에 의해 불명예스럽게 쫓겨나기 보다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대의원들은 "그렇다면 불신임 안건이 소용없는것 아니냐"며 안재규 회장의 명예퇴진을 용인하는 분위기 속에서 불신임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결과는 재석의원 198명에 불신임 찬성이 108표, 반대 84표, 무효 6표로 의결수 132표를 충족치 못해 자정을 넘겨가며 진행했던 안재규 회장 등에 대한 불신임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이에 실망한 한의사들은 자진 해산했으며 일부 대의원들도 자리를 떠 결국 마지막 IMS 결의문은 의결 정족수도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벽 2시경 흐지부지 마무리 됐다.

한편 안재규 회장의 사퇴에 따른 향후 대책과 오는 28일 결의대회에 대한 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한의협 집행부와 비대위가 비공개로 연석회의를 진행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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