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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출신 의사들은 희생양" 우려감 확산

김현정
발행날짜: 2005-06-06 07:31:35

학제 이원화 불가피...전환 대학들, 교육부 강경책 '주문'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과반수 이상의 의대들이 ‘4+4’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입장을 확정지음으로써 당분간 의대학제의 이원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생겨난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졸업생들이 실질적으로 앞으로의 진로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현실화되며 확대일로에 접어들고 있다.

4일 발표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마감 결과에 익명을 요구한 K의대 관계자는 5일 제보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전했다.

그는 “의사가 키워지기 위해서는 의대 과정보다 그 이후의 수련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하지만 학제 이원화가 불가피해질 경우 의대 과정 이후에 전문대학원 출신 의사와 대학병원 학부 출신 의사의 대립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이번 입학생부터 의대 과정을 마치고 수련 과정에 들어가게 될 경우 아무리 성적이 우수해도 이를 거부한 주요 의대 대학병원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그는 “무엇보다 걱정되는 부분은 2010년부터 교육부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강제한다고 해도 그 과도기에 걸쳐있는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의사들에게 돌아갈 피해”라며 “의사 사회에서 지배적인 정통성과 학벌 지상주의 등이 더욱 큰 폐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실제로 그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 의대에는 올해 뽑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들의 우려섞인 문의가 빗발쳤다는 전언이다.

C의대 교학과 한 관계자 역시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와 일반 학부졸업자가 전문의가 되기까지는 2~3년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하게 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상위권 대학들이 배제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사실상 ‘중하위권 의대들의 상징성’이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의대들의 경우 교육부에 2010년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학제를 ‘4+4’체제로 일원화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또 다른 K의대 관계자는 “만약 교육부가 주요 의대들의 반발에 밀려 지금과 같은 어정쩡한 학제 이원화를 유지해간다면 머지않아 4+4학제는 사장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약사의 경우와 유사하게 전문대학원 출신들은 제도의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C의대 관계자도 “아직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있는 대학들이 많다”며 “2010년 이전에 다시 한번 전환 신청을 받아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의대들이 과반수가 넘어 제도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은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가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했고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포천중문의대는 2006학년도부터 학생 선발을 시작하며 이화여대가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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