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경매 낙찰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바닥치던 의료경기가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경매로 나온 병원매물의 낙찰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최근 플러스클리닉이 발표한 '2005년 5월 병원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병원경매 낙찰율은 전월 대비 무려 16.5%가 증가한 30.8%에 달했다.
병원매물의 낙찰가 역시 5월 경매물만 총 133억6천만원으로 낙찰가율은 57.8%를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29.9%가 상승했다.
이는 올해 낙찰가 총액인 213억7천만원의 62.5%에 달하는 금액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액수다.
낙찰가 총액이 높은 이유로는 매물 건수가 많은 원인도 있지만 이는 매물이 나올 당시의 시점과 경매가 되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료시장에 대한 긍정적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병원경매물건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병원경영 현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나 낙찰율과 낙찰가율이 동시에 높다는 점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병원경매물건은 년 초에 활발히 거래되다가 여름이 되어서야 다시 주목을 받는 과정을 지난 2년간 되풀이해 왔으나 금년 들어서는 5월에 이미 여름에 주목을 받는 싸이클이 시작되고 있어 금년 여름의 병원경매시장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해 속단을 경계했다.
한편 최근 경매가 진행된 전국 13개 병원 중 낙찰된 4개 병원은 경기지역이 2개, 광주 1개, 충남 1개 병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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