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시아 제대혈은행협회 컨퍼런스가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최근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7개국 제대혈 대표기업들이 참석해 국가별 제대혈 산업현황과 관리 현황, 시스템, 그리고 제대혈 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 결과, 일본에서는 9개의 공여 제대혈은행을 네트워크화 한 일본 제대혈 뱅크 네트워크수가 1,600개에 달했다.
일본 Stemcell 대표 아마모토씨는 “제대혈 보관과 제대혈 이식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정부에서 지원해주던 일본에서는 최근 자가 줄기세포의 중요성과 정부의 지원 감소 등으로 인해 가족 제대혈은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작년 줄기세포 이식 수가 골수 이식 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최근 태아 탯줄혈액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검사하여 태아 유전자를 직접 분석하고 태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임신 중 유전자 검사에 대해 발표했다.
대만의 Bionet 대표 크리스 차이박사는(Dr. Chris Tsai) “이 유전자 검사법은 특히 척수성 근육 수축증을 조기 발견하는데 아주 유용하다”며 “평균 5,000~10,000명의 신생아가 이러한 질병을 갖고 태어나는데 보유 비율이 1/35~1/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호주에서는 2001년 제대혈은행 서비스가 시작했으며 현재 자가 조직이식을 위한 제대혈 줄기세포 보관 및 처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의 Cryosite 대표 고든씨(Gordon Milliken)는 “호주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R&D유치 및 바이오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배아복제가 금지되고 있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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