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과 오벽지 지역에 설치된 보건진료원의 1차진료 실적이 어지간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진료원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24주 이내의 직무교육을 받은 간호사 또는 조산사로, 군수가 지방직공무원으로 임용한다.
5일 복지부가 발간한 2004 보건복지통계연보 보건진료원 활동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보건진료소에 배치된 보건진료원으로부터 1차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640만여명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1차진료 실적을 보건진료원의 연간근무일수(270일)와 보건진료원 수(1863명)으로 나누면 보건진료원 1인당 평균 1만3692명을 진료한 꼴이며, 하루에 평균 51.7명씩 진료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심평원이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의원급 외래기관에서 보험을 청구한 하루 평균 외래수 추계결과(63.5명)와 근접한 수치며 일반과, 신경과, 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보다 오히려 높았다.
1차진료 이외의 활동 실적 비중을 보면 건강증진관리가 26.7%로 다음을 차지했고 고혈압관리(6.0%), 방문사업(4.8%), 당뇨병(1.9%)등 순으로 나타났으나 대부분 실적이 미약했다.
보건진료원 제도는 지난 80년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됐으며 이들의 근무처인 보건진료소는 전국적으로 190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정부는 보건진료원이 행할수 있는 의료행위로 상병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진찰, 검사행위, 만성병환자의 요양지도 및 관리, 예방접종, 일부 제한적인 범위에서의 의약품투여 등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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