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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R&D · 인프라구축에 1조 투입

박진규
발행날짜: 2005-07-10 15:54:58

산자부, 3.12프로젝트...2010년 수출 100억달러

국내 바이오산업이 ‘미래과학’에서 주력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정보기술(IT) 시대의 경제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바이오 R&D 및 인프라구축에 1조원을 투입, 오는 2010년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황우석, 강창율 서울대 교수, 제약기업인, 바이오 벤처기업인 등 생명공학(BT) 전문가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바이오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갖고‘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3ㆍ12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정부의 바이오산업 전략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첨단 바이오테크의 상품화를 촉진하는 산업화 기술개발 △지역혁신과 세계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인프라 구축 △바이오산업 기업경영의 체감여건 개선 등 3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정부는 △바이오 산업화 기술발전 로드맵 작성 △바이오 R&D 집중투자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융합신기술 발굴 △바이오특성 중심 R&D 인 ‘바이오-스타’ 개발 추진 △지역 바이오센터 구축 △의약품 위탁생산공장 준공 △산학연 공동 활용 위한 평가ㆍ시험기반 확충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밸류체인 참여자간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 △금융제도 개선으로 민간 바이오투자 유도 △바이오산업 유통ㆍ무역제도 재정비 △전략적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및 글로벌 협력체제 강화 등 12대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해 1889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산업화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이 예산을 2000억원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황우석 교수는“전 세계에 보관된 줄기세포가 1000여개에 달한다”며 세계줄기세포은행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참석자들은 “생명공학은 정보기술에 비견되는 원천기술로 유관 기술과 빠르게 융합하며 새로운 산업영역을 개척하고 전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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