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구진이 아시아 지역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중국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국 대학의 소화기질환연구소의 릉 와이-킁 박사와 연구진은 2004년 10월에서 2005년 4월 사이에 광조우, 홍콩, 델리, 자카르타, 후쿠오카, 키타사토, 구루메, 서울,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폴, 타이페이, 카오슝, 방콕에서 5,055명을 대상으로 결장경을 시행하고 인종별 대장 폴립 및 암 발생률을 집계했다.
조사 결과 총 폴립 발생률은 19.4%였으며 이중 4%는 암으로 진단됐는데 인종별 대장 폴립 및 대장암 발생률은 중국인은 18%, 인도네시아인은 12%, 말레이시아인 12%, 태국인 10%, 필리핀인 8%으로 중국인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로 5%에 지나지 않았다.
중국인 중 홍콩 지역에서 진행성 대장 폴립 및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1%로 가장 높은 반면 중국 남부 광조우 거주민은 8%, 싱가폴 화교는 4%, 대만인은 2%순이었다.
인종과 별개로 전반적으로 50세 이상이면 대장과 관련한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중국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로는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지방 및 적색 육류를 즐겨먹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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