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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취급 병의원 2천여곳...외형 급신장

주경준
발행날짜: 2005-07-26 07:12:39

개원가, 판매 활성화 부족...성장가능성 기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병의원의 숫자가 2천여 곳에 도달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급신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판매가 활성화 된 병의원의 수는 많지 않아 아직 활성화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25일 건기식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하우스의 닥터스초이스, HNF의 케어샵, 비타라이프의 비타민뱅크, GNC, 등이 주도하고 있는 건기식 숍인숍 가맹한 병의원의 수는 약 2천여곳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닥터스초이스가 1,600여 가맹점을 보유,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케어샵이 150여곳 등 나머지 업계가 100여곳 남짓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초유 등 특정품목을 공급하는 수입업체 등을 포함하면 건기식 취급 병의원은 2천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04년 초부터 가맹사업이 전개됐다는 점에서 볼 때 외형적으로는 고무적일 만큼 성공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비타민하우스 관계자는 “1년 6개월만에 1,600여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약국 등의 확산흐름과 비교할 때 매우 빠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HNF 관계자도 “병의원의 관심이 높고 활성화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며 “초기시장에 있는 현상황에서는 업체의 난립 등이 문제가 되는 시점”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 1천만원 이상의 건기식 매출을 올리는 병의원 등의 성공사례 등은 가맹점의 수적 증가와 달리, 많지만은 않아 병의원에서의 건기식 취급의 활성화를 진단하기는 이르다.

실제 업계는 가맹점중 판매가 활성화된 병의원은 10%, 어느정도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50% 정도로 나머지 40%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원가는 아예 업계의 진단보다 더 낮은 활성화 수치를 제시하고 있어 아직 시장이 정착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N가정의학과 관계자는 “6개월간 판매해본 사례는 없다” 설명했으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슷한 답변을 들었다.

이에대해 건기식업계는 병의원의 가맹점 확보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지만 일부 활성화에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한다.

판매의 주체가 의사가 아닌 간호사·간호조무사인 경우, 매출이 발생가능성이 낮아지고 또 이마저 잦은 이직 등으로 지속적인 재교육이 요구된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또 병의원이 입점한 지역별 특성 즉 환자들의 경제적 부분 등이 고려된 다양한 상품군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과 판매에 소극적인 의사라는 직업적인 특성 등이 지목된다.

단적인 표현으로 “아직 병원에서 건기식을 보고 약국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로 건기식 취급교육을 받은 의사가 5,000여명을 돌파해 잠재 고객층이 두터운데다 불황의 극복전략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활성화까지의 시점이 언제냐는 것이 문제지 건기식의 주요 취급처로 의료기관이 여전히 주요한 공략대상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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