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내달 열릴 예정인 ‘여성의학·건강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가 양단체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가 공동 참여하는 ‘산부인과발전협의회(산발협)’는 26일 정기회의를 갖고 8월 2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여성의학·건강엑스포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회원들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양단체를 통합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상호 입장과 이해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가 통합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단체 통합이 효과적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분리하는 게 좋은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우선 엑스포에서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으며, 회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각 대학병원 주임교수들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산부인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내부 조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여성의학·건강엑스포’는 여성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정확한 의학 및 건강정보를 홍보하기 위해 양단체가 공동주체하며, 행사기간 건강정보관과 건강관리관, 산업홍보관, 웰빙생활관에 3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행사기간 양단체는 유아기에서부터 노년기까지 여성의 생애주기별 다빈도 질환의 증상과 자가 진단법, 예방법, 치료법에 관한 최신 의학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여성들이 피부, 비만, 성, 유방, 요실금, 여성암, 노화 등 7개분야 의료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산부인과가 여성건강 전반을 다룬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는 엑스포가 끝난 직후 양단체 통합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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