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특정 질병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가 표시해 주는 새로운 자기공명영상진단검사(MRI)용 조영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할 경우 병원의 MRI를 이용, 암이나 염증 등의 질병을 아주 초기 단계에서도 잡아낼 수 있게 돼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윤권하 원광의대 교수팀은 최근 자체 개발한 나노급 조영제가 체내의 암과 염증을 스스로 찾아내 MRI 영상에서 질병부위를 표시하는 것을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존 MRI 조영제에 쓰이는 가돌리니움이라는 화합물의 나노크기 입자에 암과 염증의 병변세포를 찾아가는 특정 항체를 조합해 이번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와 달리 인체 투여시 스스로 병변 세포를 쫓아가 이에 달라붙어 MRI 영상에서 질병 부위를 쉽게 드러나게 해줘 특정 질병에 대한 MRI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이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조영제 기술을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며 임상 실험을 거친 후 국내 제약 업체를 통해 3-4년 내 상품화 할 계획이다.
연구팀의 최규실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핵심 의료 기술의 하나"라면서 "향후 암과 염증 뿐만 아니라 치매나 당뇨병도 쉽게 진단해 낼 수 있는 나노급 조영제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분자영상학술대회(SMI 2005)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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