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는 한국의료 손실"

이창진
발행날짜: 2005-08-09 17:50:42

기금교수協 공식 입장 발표...경쟁력 상실 초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설치법 폐지와 이관에 반대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의대 기금교수협의회(회장 김연수)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금교수협의회는 8일 열린 교수토론회 의견을 취합한 A4 2장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국내외 병원을 선도하고 있고 사실상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설치법 폐지 법안 상정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교수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특권의식와 관련, "설치법이 서울대병원의 특권의식을 조장해왔고 이에 안주해왔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초창기 국내 의료계가 현재와 같은 발전을 이룩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성원 그리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각고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설치법이 폐지될 경우 교육과 연구, 진료 분야에서 이룩해야 할 서울대병원의 우월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는 일개 병원의 손해를 넘어 한국 의학계와 의료계의 수준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어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은 병원의 자율성 훼손은 물론 의료인력의 교육과 첨단 연구 기능이 소원해져 결과적으로 경쟁력과 발전상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복지부가 제시한 공공의료 확충이 모든 국립대병원의 이관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강변했다.

또한 국가중앙의료원 건립이 현실적, 경제적으로 타당한게 의문점을 제기하고 "현실을 무시한 국가중앙의료원이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나갈 교육, 연구, 진료의 선도기능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이번 일련의 사태와 관련 서울대병원의 존재이유와 사회적 소임, 국가와 국민에게 제시할 비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토로하고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회적 문제에 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의 토대위에 앞으로 바람직한 정책제시를 준비하겠다"며 겸허한 입장을 피력했다.

기금교수협의회의 이같은 공식입장은 의견서 형식이나 전체 교수들의 우려감을 표현하면서 자기반성적 문구를 삽입했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의 정체성에 대한 교수들의 복잡한 심경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