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한 조직재건 연구에 서울대 성형외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과장 민경원)는 최근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시범사업 발표회를 갖고 피부와 지방 등 조직재건 분야의 세부과제를 채택했다.
성형외과팀은 조직재건에 필요한 피부, 지방, 연골, 뼈, 혈관 등을 줄기세포 연구와 접목시켜 세포분화와 배양을 유도해 임상응용을 도모하고 조직재건 산업에 기여한다는 목표이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 4월 발족한 '서울의대 성형재건연구소'를 기반으로 서울대병원(민경원, 장학 교수)과 분당서울대병원(허찬영, 김명국 교수), 이대의료원(이지혁, 변재경 교수) 등 연구진 2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에서 줄기세포를 응용한 조직재건 연구가 시작된 상태이나 교수 개별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우수한 연구진과 팀워크를 겸비한 서울대병원팀의 성장속도와 현실적인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성형외과 연구진은 줄기세포 응용연구의 핵심과제로 ‘지방세포’를 지목하고 조직분화에 의한 세포배양과 동물실험 등을 거쳐 성형분야의 재건과 미용에 적용하는 단계적인 방안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이번 연구를 위해 임상의학연구소 4층에 위치한 연구실에 상근 연구원을 채용하고 매주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세부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실무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장학 교수는 “신경과 근육을 제외한 모든 조직분야를 포괄하여 줄기세포에서 성형외과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면에서 섣부른 기대는 이르지만 우수한 연구진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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