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유치를 위한 여러 대학들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한의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대학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한의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곳은 전남대를 비롯해 경남대, 창원대, 경상대 등 알려진 곳만 5~6개교에 이른다.
특히 전남대는 의과대학 교수와 동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 제출한 여수대와의 통합계획서에 여수캠퍼스내 한의대 유치 조항을 넣어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남대도 마산시 가포동 가포캠퍼스에 한의대와 15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 설치를 검토 중이고 창원대는 지난달 29일 한의학과 설치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교육부는 한의대 유치를 희망하는 대학이 너무 많아 어느 한곳을 지정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지방에서 국립대학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은 모두 한의대를 요구하는 실정인데 특정 대학만 허가해줄 마땅한 명분이 없다”며 “복지부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1곳의 국립한의대가 필요한 입장이지다”며 “전남대-여수대 통합과 관련해서 아직 교육부로부터 협의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전남대 측으로부터도 얘기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의 거부로 서울대 한의대 설치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한의사협회는 최근 지방 국립대 2~3곳에 한의대를 설치로 목표를 수정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국립대학에 한의대가 신설되더라도 현재의 한의대 정원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협회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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