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대병원 현안에 대해 신중을 기하던 서울의대 교수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조수헌, 예방의학과)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어린이병원 강당에서 전체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대국민 성명서를 채택한다.
앞서 교수협의회는 지난 6일 조수철 부회장(신경정신과)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등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교수는 "그동안 정부와 서울대병원의 갈등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달부터 국회 개원과 국정감사 등 정치권의 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묵고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입장표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직 성명서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등에 대한 반대입장과 더불어 향후 서울대병원의 공공성 및 역할 강화를 촉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수협의회 한 임원은 "대국민 성명서가 정치권의 사고를 180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나 평교수들의 생각은 전달해야 한다"며 "성명서의 수위는 과거 국립대병원장회와 국립의대학장협의회 등이 발표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뀌뜸했다.
현재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대국민 성명서의 초안을 마련한채 효과적인 국민적 메시지를 위한 최종적인 문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의대 일각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교수협의회의 갑작스런 입장변화을 두고 입장표명의 시기를 고려했다는 '옹호론'과 교수내부의 질타성 책임론에 밀려 방향을 선회했다는 '비판론'이 상존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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