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교수-개원의 외견상 공조, 속은 물과 기름?

안창욱
발행날짜: 2005-09-13 07:20:52

학회-개원의협 "가는 길 다르다"...산부인과는 신호탄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 통합이 무산되면서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간 뿌리 깊은 불신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12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통합하기 위해서는 의견이 일치해야 하는데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통합이 된다 하더라도 한 지붕 아래 두 단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지난해부터 산부인과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두 단체 통합 방안을 논의했지만 외견상 드러난 것과 달리 내부 논의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 역시 “개원의협의회와 우리는 모두 산부인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단체이긴 하지만 가는 방향이 다르다”면서 “통합논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고, 개원의협의회는 통합을 하겠다는 의도보다 의사회로 명칭을 바꾸는데 학회가 찬성해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는 최근까지 통합논의를 해 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고 협의를 중단한 상태다.

산부인과 내부 이견은 통합 문제가 아니더라도 여성의학과로 전문과목 명칭 개정, 진료 영역 확대 등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이들 사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대학교수들과 개원의로 대별되면서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서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의 관계로 비치고 있다.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통합 논의와 함께 여성의학건강엑스포를 공동개최하면서 공조 의지를 과시해 왔지만 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두 단체는 사실상 경쟁과 공조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산부인과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두 단체는 공조가 불가피하지만 개원의협의회가 의사회로 명칭을 개명키로 해 신경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개원의협의회의 명칭 변경에 대해 학회 관계자는 “단체 명칭을 바꾼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의사회가 산부인과의 대표단체인 것처럼 표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내과 학회와 의사회(개원의협의회) 역시 8일 ‘생활습관병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하면서 과거의 앙금을 털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두 단체는 지난해 내과개원의협의회가 단체 명칭을 내과의사회로 바꾸고, 개원의협의회에 대해 연수평점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바 있지만 올해초 화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공통된 사안에 대해 공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