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의 중심축을 담당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오히려 의료급여환자 진료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인영 의원(열린우리당)은 2004년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환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환자수 대비 외래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었지만 의료급여환자 비율은 10%미만에 불과했다.
병원별 외래환자수에 따른 급여환자 비율을 보면 서울대는 163만여명 중 3.1%인 5만명에 불과했다.
부산대병원은 76만명 중 5%에 불과했으며, 충북대병원은 37만명 중 7.7%, 경상대병원은 40만명 중 7.8%, 제주대병원은 26만명 중 8.4%, 전남대병원은 78만명 중 9%, 전북대병원은 68만명 중 9.2%, 화순전남대병원은 13만명 중 11.8%을 차지했다.
이 의원은 또 "국립대병원별 입원환자수에 따른 급여환자 비율을 분석해도 20%미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입원환자 50만명 중 급여환자는 6.7%인 3만명에 불과한다고 지적했다.
부산대병원은 입원환자 32만명 중 9.1%에 불과했으며 충북대병원은 15만명 중 9.7%, 전남대병원은 33만명 중 11.6%, 전북대병원은 31만명 중 12.2%, 경상대병원은 23만명 중 13.4%, 화순전남대병원은 8만명 중 17.7%, 제주대병원은 8만명중 18.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공공성에 입각한 의료사업을 펼쳐야 수익성이 낮은 환자의 진료에 의한 적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사립대병원들과 같이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국립대병원이 존재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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