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와 지넨테크의 항암제 허셉틴(Herceptin)이 표준요법 후의 유방암 재발위험을 절반 가량 낮춘다는 HERA 연구 결과가 NEJM에 발표됐다.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리차드 겔버 박사와 연구진은 39개국 3,387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으로 나누어 절제수술과 화학요법에 허셉틴을 추가하거나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치료 1년 후 사망, 유방암 재발, 기타 다른 암 발생률은 허셉틴 투여군에서 127건인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22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투여가 중단된 비율은 6%였으며 심장문제와 관련된 위험은 낮았다.
그러나 일부 여성에서 약물 중단 이후 사라지긴 했지만 심장손상이 발견됐고 유방암 수술 후 약물이 투여된 여성에서 뇌나 신경계에 뒤따른 종양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허셉틴 투여로 재발 위험이 50% 감소한 것은 상당한 개선으로 평가됐다.
허셉틴의 성분은 트래스투주맵(trastzumab). HER2가 과다하게 발현된 유방암에 효과적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부작용과 장기간 유효성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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