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대한 공포감 확산이 주목을 끌고 있는 시점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조류독감 치료제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조류독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리렌자’의 카피약에 대해 생산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은 한미약품을 비롯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등 총 13곳이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강제실시(compulsory license) 발동이나 재사용 특허 (sub-license) 에 대비해 지금껏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생산 프로세스 개발을 완료해 샘플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타미플루를 생산하기 위해서 원 개발사인 로슈와 접촉 중이며 허가가 나면 단기간 내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량생산을 위해 생산 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단기간 내에 원료 및 완제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진 및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 생산을 염두한 관련 제약사들은 "생산은 가능하지만 중간체가 없어 생산되려면 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일단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로슈의 '타미플루'의 제법기술이 공개되면 일단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의약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최근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타미플루의 카피약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조사했다.
또한 식약청은 국가 긴급사태나 극도의 위기상황을 대비해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 특허를 이용할 수 있는 ‘강제 실시권’(compulsory license) 발동을 염두에 두고 생산가능성과 법률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조류독감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제네릭의약품의 생산할 수 있도록 법률과 기술부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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