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 타미플루(Tamiflu)를 복용한 후 2명의 청소년이 자살한 사건이 일본 마이니찌 신문에 보도됐다.
타미플루는 조류독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약물로 각국 정부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축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
타미플루의 라벨에는 이미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환각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표시하고는 있으나 이런 행동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은 처음이다.
타미플루를 복용했다가 자살한 청소년은 17세의 고등학교 남학생과 14세의 중학교 남학생으로 한 명은 작년 2월 타미플루를 사용하던 중 눈이 오는 날씨에 갑자기 집 밖을 뛰쳐나와 가드레일을 뛰어넘다가 마주오던 트럭에 치어 숨졌고 나머지 한명은 올해 2월 타미플루를 복용한지 2시간 지나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외에도 10대 소녀가 타미플루 복용 후 2일 지나 창문에서 떨어지려던 것을 그 어머니가 발견하고 겨우 만류했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타미플루를 수입판매하는 추가이는 이런 사건을 일본 후생성에 보고하면서 타미플루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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