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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박승정, 분쉬의학상 본상

안창욱
발행날짜: 2005-11-18 07:21:35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승정(심장내과) 교수가제15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의대 김성준 조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김민선(내분비내과) 교수가 젊은 의학자상를 받았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7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고윤웅 대한의학회장,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 안드레아스 바너 베링거인겔하임 본사 부회장 등 의학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5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박승정 교수는 2003년 ASPECT라는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탁솔을 사용한 약물스탠트 효과를 증명하고, 그 연구결과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개재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과거 수술적 치료가 표준으로 되어 있던 좌간동맥 주관부병변질환에서도 스탠트를 사용, 수술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박 교수는 좌간동맥 주관부병변에 대한 수술적 치료와 스탠트 치료시술을 비교하는 대규모 국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중이다.

박 교수는 국제학술잡지 120편을 포함해 모두 30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Current Cardiology Reviews(USA) 편집위원과 Future Cardiology(UK)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단법인 심장혈관연구재단 이사, 대한순환기학회 중재시술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젊은의학자상 기초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준 조교수는 ‘전립선 신경내분비세포의 세포내 칼슘신호와 분비를 조절하는 퓨린성 수용체’란 연구를 통해 ATP라는 국소 호르몬이 PNEC에 존재하는 두가지 수용체에 대한 작용기전을 밝히고, PNEC의 분비에 미치는 상반된 작용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임상분야 수상자인 울산의대 김민선 조교수는 당뇨병성 동물모델에서 식욕 조절의 중추적 시상하부의 AMPK(activated protein kinase) 활성이 증가되고 있고, 이를 억제함으로써 당뇨병성 과식증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증명,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쉬의학상은 국내 기초의학 인재를 양성하고, 한-독 양국간 학문적 친선을 증진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0년 공동 제정해 올해로 15주년을 맞고 있다.

분쉬의학상은 구한말 한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독일인 의사이자 고종황제의 시의였던 리하르트 분쉬 박사를 기리는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 대해서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40세 이하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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