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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와파린, 크랜베리 주스 피해야

윤현세
발행날짜: 2003-09-21 23:57:06

약물상호작용으로 와파린 혈중농도 상승

영국 의약품 안전 위원회는 항응고제인 와파린(warfarin)을 복용하는 경우 크랜베리 주스를 피하거나 마시는 양을 제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의약품 안전 위원회는 와파린과 크랜베리 주스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와파린의 혈중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5건의 출혈 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출혈이 발생한 남성의 경우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기 시작한지 6주만에 혈액응고수준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와파린과 크랜베리 주스 사이의 정확한 약물상호작용 기전이 밝혀질 때까지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크랜베리 주스를 피할 필요가 있다고 영국 당국은 말했다.

크랜베리 주스는 여성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와파린은 여러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로 항우울제와 병용하면 항응고 효과가 증가하는 반면 생약제제인 세인트 존스 풀과 병용하면 항응고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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