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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논, 한달 1회 피임제 '누바링' 출시

주경준
발행날짜: 2006-01-16 11:45:54

의사 처방 후 여성 직접 삽입-제거 가능

한국 오가논은 미국 타임지에서 2001년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된바 있는 한달 한번 사용하는 질내 삽입형 피임제 '누바링'을 출시한다.

누바링은 저용량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성분 링 형태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여성들이 직접 질내에 삽입과 제거를 할 수 있는 피임제.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누바링은 직경 5.4 cm, 두께 4mm인 투명하고 유연한 링으로 처방을 받아 여성들이 직접 질내에 삽입하고 제거할 수 있으며 하나의 누바링으로 4주간 피임이 가능하며 한 번 삽입 후 3주(21일)간 질내에 그대로 두었다가 이후 제거하고 1주간의 휴약기를 갖는다.

질내에 삽입된 누바링에서는 매일 에치닐 에스트라디올 15㎍(에스트로겐)과 에토노게스트렐 120㎍(프로게스토겐)이 방출되며, 경구 피임약과 달리 소화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질벽을 통해 혈류로 흡수되므로 적은 용량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피임 효과와 주기조절 효과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경구용의 경우 복용을 잊어버리는 문제나 편의성 등에서 장점이 있다는게 오가논의 설명.

순천향대학 산부인과 이순임 교수는 “많은 여성들은 경구피임약이 믿을만한 피임효과 등의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잊지 말고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며 “피임에 대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피임법이고 피임의 주체로서 여성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누바링을 사용한 2,32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3,298 주기 동안 관찰한 임상 시험 결과, 피임에 있어 누바링은 경구 피임약과 같이 효과적이었으며 하루 15㎍의 낮은 에스트로겐 용량으로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부작용 발생률은 낮으면서도 우수한 주기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단 누바링은 HIV 감염 및 기타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지는 않으므로 이를 위해서는 콘돔과 같은 차단 피임법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제품에 관한 사항은 한국 오가논 콜센터(080-329-329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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