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영상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의무기록위원회(위원장 문정일 교수)는 "외래영상 EMR 도입 1주년을 맞아 최근 사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83%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EMR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종이 문서를 없애고 모든 데이터를 전산매체에 저장하는 방식.
성모병원측은 공간, 시간, 인력절감 및 연구자료 활용등을 목적으로 2005년 1월부터 외래 EMR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임상강사 이상 교수 97명, 전공의 93명, 간호부 외래 82명, 보험팀 15명 등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전체적인 만족도는 보통 이상의 긍정적 응답률이 82.7%로 높았고 부정적 응답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특히 부서내 편익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96.8%가 긍정적 이라고 답했으며 업무시간이 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전체평균 80.3%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모병원측은 "외래 EMR 도입으로 의료정보팀의 외래직원 5명의 인력이 감축되고 최근에는 8평의 공간을 진료공간으로 활용하게 되는 등 인력, 공간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또 기록을 영상화함으써 퇴원, 외래, 건진 등 모든 진료기록을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진료 및 연구 PC 적정량을 묻는 질문에서 보통 이상의 긍정적 답변이 55.3%로 조사됐으나 '사용할 PC가 부족하다'는 등 부정적 답변도 37.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시스템교육에 대한 불만도 20%로 나타났는데, 특히 이동이 잦은 전공의의 불만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보의 신속성과 관련 외래진료기록의 실시간 입력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자가 16%로 나타났으며, 프로그램 구성면에서 오래된 환자 기록을 보기가 어렵다는 응답자도 16.2%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성모병원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며 "특히 당일 진료기록 입력 문제에 대해서는 챠트수거 횟수를 기존 1일 1회에서 2회로 늘리도록 이미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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