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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마감, 서울대 1.02:1...지방병원 미달

안창욱
발행날짜: 2006-01-24 11:12:59

삼성서울 1.23:1, 세브란스 1:1, 일산병원 1.7:1 경쟁률

전국 수련병원의 전기 인턴 모집결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지역 대형병원들은 대체로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지만 상당수 지방병원들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마감 직전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져 널뛰기 경쟁률 양상이 두드러졌다.

23일 메디칼타임즈가 일부 수련병원의 인턴 모집 결과를 집계한 결과 서울대병원이 229명 모집에 234명(1.02:1)이 지원했고, 삼성서울병원이 97명 모집에 120명(1.23:1)이 접수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67명 모집에 299명(1.12:1), 조선대병원이 41명에 48명(1.17:1), 원자력의학원이 28명에 37명(1.32:1), 국립의료원이 35명에 43명(1.2:1), 한림대의료원이 146명에 177명(1.21:1)이 몰렸다.

또 서울아산병원(146명), 연대 세브란스병원(122명), 전북대병원(49명), 아주대병원(61명), 이화의료원(53명), 순천향대병원(49명), 고대 안암병원(82명), 중대의료원(38명)은 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길병원, 원주기독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이날 전기 인턴 마감 직전 눈치작전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이 때문에 공단 일산병원은 오후 4시경 36명 모집에 경쟁률이 2:1까지 치솟았지만 막판에 대거 지원을 취소하면서 1.7:1로 마감했다.

일산병원 관계자는 “의대생 사이에 우리 병원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오면서 지원자가 크게 몰렸다”면서 “예년보다 올해 들어 눈치작전이 더욱 심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길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에서도 마감이 임박해지면서 일부 지원자들이 지원을 포기하고, 타 병원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창구가 부산하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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