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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별들' 정년퇴임...제2 인생 준비

고신정
발행날짜: 2006-02-01 06:51:14

고대병원 노영무 교수 등 포함, 일부 새 보금자리 확정

각 의과대학에서 우리나라 의료발전을 이끌었던 산증인들이 정년퇴임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서울의대, 연세의대, 울산의대 등 주요 의대에 따르면 순환기내과의 명의로 손꼽히는 고려의대 노영무 교수 등 12명이 올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길게는 30년 이상 각 대학에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우리나라 의료계에 큰 획을 그은 의학자들이다.

학교별로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가톨릭대에서는 강남성모병원의 고용복(외과) 교수, 강준기(신경외과) 교수, 김성년(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전성모병원의 김진영(정형외과) 교수 등 4명이 퇴임한다.

혈관 및 장기이식수술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고용복 교수는 의대 졸업 이후 1974년부터 32년간 교육과 진료에 매진해 왔으며, 학회 활동도 왕성히 해 현재 대한이식학회 회장, 범국제외과학회(ICS) 한국지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강준기 교수는 뇌혈관질환 명의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인물.

소아신경외과의 선구자로, 1987년 창립된 대한소아신경외과연구회 초대회장 및 1991년 서울에서 열린 제19차 국제소아신경외과학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년 교수와 김진영 교수 역시 각각 통증치료 및 척추, 고관절 치료의 전문가로써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

고려의대에서는 안암병원 노영무(순환기내과) 교수, 현진해(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떠난다.

노영무 교수는 순환기내과의 자타공인 베스트 닥터. 특히 고혈압과 협심증 진료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순환기내과 주치의를 담당했으며 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자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현진해 교수는 국내 치료내시경 도입 1세대 의사로 위내시경 10만건을 비롯해 대장내시경 2만건, 복강경 2만건 등 위질환자 15만여명을 진료한 베테랑이다.

재임기간 중 위정맥류 출혈을 내시경 요법으로 말끔히 치료하는 획기적 수술법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대 한지숙(혈액종양내과) 교수, 치대 이의웅(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이호용(보철과) 교수도 이번에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한지숙 교수는 악성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및 조혈모세포 이식등에, 이의웅 교수는 구강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추진해왔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홍강의(신경정신과) 교수가 정년퇴임, 박용현 전병원장이 명예퇴직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산병원에서는 박견(산부인과) 교수가 정든 일터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 노영무 교수, 서울대병원 박용현 전원장 등 일부 교수들은 이미 퇴임 후의 거처를 정해놓은 상태다.

노 교수는 심장병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 세종의학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박 전원장은 두산그룹이 후원하는 ‘연강재단’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 교수는 “좋아하는 직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100%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사회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생각에 만족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학교를 떠난다”고 소회를 밝히고 “정년이 된 것이지 은퇴는 아니다. 앞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의학도, 의사, 교육자로서 내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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