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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데나는 ‘촉매’...발기부전 환자 늘어난다

주경준
발행날짜: 2006-02-07 17:53:53

동아제약 이어 다국적사 공격적 마케팅 경쟁 시작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가운데 그간 잠잠하던 다국적제약사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최대 격전지인 한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시장의 확대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격전이 시작된 것.

7일 한국 릴리는 자사의 ‘시알리스’가 강남·서초 고지를 점령, 이들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34.5%의 시장을 점유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선두주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릴리는 이어 9일에도 한국·프랑스·미국·일본 등 4개국별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라이프스타일 결과 분석 자료와 시알리스·비아그라 비교임상 결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릴리 시알리스 마케팅팀 김경숙 본부장은 “이번 국내 영업 현황자료는 최근 전세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시알리스로 움직이고 있음을 국내에서도 보여주는 결과” 라며 “상스세를 이어 국내시장 1위 등극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으뜸자리를 넘보는 릴리의 공적적인 마케팅에 대해 “관여할 일은 못되며 업계 1위로써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고 설명하면서 올해 2종류의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최경미 차장은 “우수한 강직도를 차별화하는 프로그램과 업계 리더로써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심포지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며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시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코리아도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 예정으로 본사에서 진행한 8개국 대상 부부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와 관련 서베이 자료를 내일(8일)경 공개한다. 공식 심포지움은 2월중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가장 바쁜 동아제약은 1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지방투어를 통해 ‘자이데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수원 △15일 대구 △17일 광주 △20일 대전 △21일 인천 등에서 행사를 갖는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두고 다국적사가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영토전쟁이 본격화됐으나 전체 영토의 확장을 꾀하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점에서 ‘출혈경쟁’의 형태보다는 상생의 모습을 나타낸다.

화이자·한국릴리·바이엘코리아 3사 모두 ‘자이데나’의 출현은 경쟁사가 하나더 늘었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환자중 10% 정도만이 치료를 받는 발기부전 전체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바이엘코리아 김성원 대리는 “신규 환자가 늘어나는 등 시장 전체에 대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기존 3사의 마케팅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를 갖고 있으며 동아제약의 출현은 시장확대의 촉매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가격경쟁력 등으로 음성시장의 양성화 등 시장 규모의 확대에 긍적적인 영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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