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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전문' 표방 한의원 문어발식 확장 논란

발행날짜: 2006-02-15 07:06:12

소아과 “불법 아니냐”, 한의계 “대의적 측면서 봐달라"

최근 소아전문을 표방하고 있는 한의원이 늘어남에 따라 인근의 소아과 개원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저출산으로 환자가 줄고있는 소아과로서는 소아전문을 표방하고 있는 한의원의 확대는 소아과 개원의들에게 설상가상인 격이다.

의료계는 ‘소아’ 또는 ‘소아전문’이라는 용어사용 이외에도 아토피 치료는 물론 아이들의 키를 키울 수 있다며 과대광고 하는데 있어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소아전문 한의원 측은 지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을 잡고 있어 소아과 개원의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40여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H한의원은 99년 첫 개원이후 올해 산본, 의정부, 청담 등 3월말 까지 44개 개원 예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한의원 또한 소아전문 한의원을 표방하고 있는 한의원으로 H한의원과 비슷한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H한의원과 S한의원이 모두 개원해 있는 야탑역 부근의 A소아과 손모 원장은 “한의원 창문에 ‘소아전문’이라고 써 놓고 홍보하는 것은 불법 아니냐”며 “당장 환자수와는 무관하게 이는 분명히 사라져야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손 원장은 “한의원이 특정과를 내거는 것은 불법 아니냐”며 “한의원 측에서 의료계 진료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산역 부근에는 4년 전부터 S한의원이 개원해 있는 상태에서 최근 H한의원이 개원함에 따라 인근 소아과 개원의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산역 부근의 B소아과 김모 개원의는 “정확한 통계치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환자 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지만 올해 재개발로 7천여명의 주민이 빠져나가면 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 측은 “작년 함소아 한의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의회 측에서는 3심까지 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회원들의 원성이 높은 만큼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 장훈 회장은 “최근 소아과가 어려운 이유 중 소아전문 한의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회원들의 얘기가 있었다”며 “그렇지 않아도 의료계에서 영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계에서까지 압박하고 있어 회원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이어 “소아전문을 표방하고 있는 한의원에서 주장하는 데로 아토피 치료와 어린이 성장과 관련한 광고는 결국 환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명칭 사용과 함께 ‘과대광고’에 대해서도 함께 문제제기 해놨기 때문에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특정 한의원이 아닌 전체 한의원에 대해서 이 같은 용어 사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한의원 관계자는 “작년 의료계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이후부터는 어린이 성장과 관련한 광고는 자제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충돌할 의사 없으며 의료계나 한의계를 떠나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의료기관이라는 대의적인 측면에서 봐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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