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철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가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선관위에 경찰 수사 의뢰를 요청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일 의협 중앙선관위에 내용증명을 보내 "누군가에 의해 본인이 사퇴하였다는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것은 공정한 선거에 크게 위배되므로 선관위에서 이러한 비열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후보는 선관위가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직접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협회장 선거는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함에도 일반 사회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금권, 관권,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추악한 선거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가의 선물을 살포하는가 하면 선거에 관여할 수 없는 각종 단체나 조직을 이용하거나 조직 간부들이 직책을 이용해 부정선거에 앞장서는가 하면 별의별 추악한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지만 선관위는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엄중한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가 자신의 후보 사퇴설이 흘러나온 진원지를 캐기 위해 수사의뢰를 요청함에 따라 불법선거 논란은 외부까지 확산되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