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국수 등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혈중 지질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탄수화물, 특히 단당류는 필요 이상 섭취되면 간에서 지방을 축적시켜 혈중지질을 변화시킨다고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구소 소아병원의 로널드 M. 크라우스 박사와 연구진은 탄수화물 섭취량 감소가 혈중지질 개선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178명의 과체중 남성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임상대상자는 1주간 총열량의 54%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일반적인 식이요법을 하다가 무작위로 나누어 3주간 총열량은 동일하지만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39% 또는 26%인 식이요법을 하거나 기존에 하던대로 식이요법을 계속하도록 했다.
이후 5주간은 체중감량을 위해 식품섭취비율은 변화시키지 않고 총열량을 약간 줄였으며 이후 4주간은 체중안정화를 위해 총열량을 조정했다.
임상 결과 일반 식이요법을 계속했던 경우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경우 혈중지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과 LDL치는 감소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과 총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개선됐는데 이런 혈중지질 개선은 체중감소 여부나 포화지방 섭취과 무관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밥, 국수, 흰빵을 덜 먹으면 쉽게 이번 연구와 같은 수준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식이요법의 균형을 맞추려면 식이요법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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