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의약품인 노바스크와 동일약가를 받은 별난의약품 레보텐션이 8월부터 보험적용되면서 암로디핀 염기전쟁이 새국면을 맞았다.
복지부는 18일 제품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안국약품의 레보텐션정(S-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보험약가를 노바스크와 동일한 524원으로 결정하고 8월부터 급여한다고 고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암로디핀을 주성분으로 염기를 달리한 기존 개량신약군의 약가가 최고 413원에서 최근 뚝 떨어져 176원까지 약가을 받는다. 개량신약의 신화가 된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396원, 니아신(니코티네이트)이 염기가 된 한림제약의 나이디핀정이 413원으로 높은 약가를 받고 있다.
반면 레보텐션은 약값면에서 오리지날과 어께를 나란히 한다는 측면에서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카이랄 S-이성질체 암로디핀이 신규성분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오리지날 동일약가는 보험등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염기부분에서도 오리지날인 노바스크와 동일한 베실레이트를 사용, 화이자가 특허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안국은 출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제약업계는 안국의 고가 전략 성공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내달부터 발생할 시장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약가측면에서 기존 개량신약과 제네릭 제품의 영업전략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고 있는 것.
긍정적인 측면은 제품의 비교우위가 명확할 경우 고가전략이 승산이 높다는 것이고 역으로 경쟁품목이 많은 만큼 차별화된 영업이 아니라면 시장 침투가 만만치 않다고 제약업계는 진단했다.
안국약품의 김대규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안전성이 높이 카이랄 의약품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승산은 충분하다고 본다" 며 "영업전략도 오리지날에 준하는 행태로 진행해 나갈 계획으로 임상시험 등이 병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보텐션은 급여되는 시점인 8월 1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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