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일부 수련병원들이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 후반기 모집에 들어가는 가운데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수련병원간, 수련과목간 인기-기피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는 수련 중도포기자까지 속출하고 있어 수련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병원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후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은 인턴이 51개 수련병원에서 191명이며, 레지던트 1년차는 88개병원에서 337명이다.
후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전반기 미달인원과 수련 중도포기로 인한 결원만큼 충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인턴 142명, 레지던트 1년차 255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인턴의 경우 예년과 마찬가지로 K대병원 9명, D병원 14명 등 지방대병원과 중소병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레지던트 1년차는 대체로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모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이 가장 많은 과는 산부인과로 97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56명이던 것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반기 미달인원이 많았던데다 중도포기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K대병원은 산부인과 전체 정원 6명 중 전반기에 한명도 뽑지 못해 후반기에 재모집에 들어갔고, A대병원, Y대병원 역시 정원이 각각 4명, 3명이지만 전반기에 한명도 확보하지 못해 이번에 모집공고를 냈다.
A대병원, Y대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도 각각 2명, 1명밖에 없어 이번에 1년차를 뽑는데 실패하면 2년차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고, 수련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달리 C대병원은 레지던트 1년차 정원 4명 가운데 올해 전반기에 3명을 뽑고, 1명이 미달이었지만 모두 수련을 중도포기해 이번에 4명을 다시 모집한다. 이 병원은 지난해에도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3명이 중도에서 포기한 바 있다.
이밖에도 외과(30명), 흉부외과(28명), 소아과(23명), 진단검사의학과(18명) 등이 다른 과에 비해 하반기 모집인원이 크게 많아 비인기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수련병원 관계자는 “일부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수련기피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후반기에는 잘 응시하지 않아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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