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항생제 처방률이 공개된 2월부터 4월까지, 항생제를 처방한 요양기관 9086개소(의원 8761개소, 병원 167개소, 종합병원 120개소, 종합전문 38개소)의 처방률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개 후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전년대비 63.8%에서 51.4%로 12.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의 연평균 감소치(2.2%p)의 약 5.6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항생제 처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기관들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2005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80%를 초과한 기관의 감소폭은 15.4%p('05년 88.6%→ '06년 73.2%)으로 평균보다 컸다.
이에 따라 처방률 80%를 초과하는 기관의 구성비는 2005년 29.5%(2,680개소)에서 2006년 13.5%(1,228개소)로 공개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12.5%p(64.2%→51.7%)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종합전문요양기관은 8.3%p(46.0%→37.7%), 종합병원은 7.9%p(50.4%→42.5%), 병원은 9.0%p(50.2%→41.2%) 감소하여 요양기관의 종별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 처방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항생제 처방률 감소로 연간 약 220억원의 보험재정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항생제 처방률 감소로 인한 보험재정 절감효과는 3개월 기준 약 55억원, 1년 기준 약 2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에 대한 추이분석 뿐만 아니라 주사제 처방률, 제왕절개분만율의 변화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 요양기관의 적정 진료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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